강아지 발톱은 생각보다 자주 확인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특히 바닥을 걸을 때마다 딱딱 소리가 나면
“원래 이런 건가?” 하고 그냥 넘기기 쉽습니다.

저도 밍밍이 발톱을 볼 때 예전에는 발톱이 눈에 띄게 길어졌을 때만 잘라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발톱은 단순히 미용을 위한 부분이 아니더라고요.

길이가 너무 길어지면 걷는 자세나 발을 디디는 방법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조금씩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걸을 때 발톱 소리가 난다고 무조건 긴 것은 아니다

강아지가 바닥을 걸을 때 발톱이 살짝 닿는 것 자체가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평평한 바닥을 걸을 때마다 발톱이 계속 바닥에 닿아 딱딱거리는 소리가 크게 난다면 발톱 길이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발톱이 너무 길면 발가락이 자연스럽게 움직이지 못하고 발바닥을 디디는 각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실내 생활을 주로 하는 강아지는 바닥이 부드럽거나 산책량이 적어 발톱이 충분히 닳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든 발톱이 같은 속도로 자라는 건 아니다

강아지 발톱을 볼 때 앞발만 확인하고 끝내는 경우가 있는데, 뒷발과 며느리발톱도 같이 보는 게 좋습니다.

며느리발톱은 다른 발톱처럼 바닥에 닿아 자연스럽게 닳기 어렵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길어지기 쉽습니다.

길어진 상태로 계속 자라면 발톱이 안쪽으로 휘면서 피부를 찌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발톱을 확인할 때는 단순히 “전체적으로 길어 보이는가”보다 각 발의 발톱이 바닥에 닿는지, 안쪽으로 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길어진 발톱은 한 번에 많이 자르면 안 된다

강아지 발톱 안쪽에는 혈관과 신경이 지나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흔히 핑크색으로 보이는 부분을 퀵이라고 부르는데, 발톱이 오래 길어진 강아지는 이 부분도 함께 길어져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발톱을 자르지 않았다면 한 번에 짧게 자르려고 하면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검은색 발톱은 안쪽이 잘 보이지 않아 더 조심해야 합니다.

처음 관리하는 경우에는 조금씩 잘라내면서 확인하거나, 자신이 없다면 동물병원이나 전문적인 미용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발톱보다 먼저 보이는 변화가 있다

발톱이 길어졌는지 확인할 때는 길이만 보는 것보다 강아지가 걷는 모습도 같이 보는 게 좋습니다.

예전보다 발을 높이 들고 걷거나, 바닥에서 미끄러지는 모습이 많아졌거나, 특정 발을 자주 핥는다면 발톱뿐 아니라 발가락과 발바닥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발톱이 깨졌거나 갈라졌거나, 뿌리 주변이 붓고 출혈이 있다면 단순히 길어서 생긴 문제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억지로 자르기보다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발톱 관리는 한 번에 끝내는 일이 아니라 조금씩 확인하는 습관에 가깝습니다.

산책을 많이 한다고 모든 발톱이 알아서 적당한 길이로 유지되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발톱이 조금 보인다고 무조건 짧게 잘라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밍밍이 발을 닦아줄 때 발바닥만 보고 지나치지 않고 발톱까지 한 번씩 살펴보는 것도 그래서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걷는 모습과 발톱 상태를 함께 확인하면 평소와 달라진 작은 변화를 알아차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