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발바닥을 만져보면 생각보다 거칠고 단단합니다.
특히 산책을 자주 하는 강아지는 발바닥 패드가 조금 두꺼워져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자세히 보니 발바닥에 하얗게 일어난 부분이 있거나, 가운데가 갈라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밍밍이 발을 닦아주다가 이런 부분이 보이면 저도 그냥 건조해서 그런 건지, 산책하다 다친 건지 한 번 더 확인하게 됩니다.
강아지 발바닥이 갈라지는 데에는 생각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발바닥이 원래 거칠어서 생기는 변화도 있다
강아지 발바닥 패드는 걸을 때 충격을 줄이고 바닥과의 마찰을 견디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사람 피부처럼 항상 부드럽고 매끈할 필요는 없습니다.
평소보다 조금 거칠어졌거나 표면이 단단해진 정도라면 정상적인 변화일 수 있습니다.
특히 산책량이 많은 강아지는 반복적인 마찰 때문에 패드가 두꺼워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표면이 지나치게 건조해지면서 갈라지거나 벗겨지는 변화가 함께 나타날 때입니다.
뜨거운 바닥을 걸었다면 발바닥을 살펴봐야 한다
여름철에는 특히 산책 장소가 중요합니다.
햇볕을 오래 받은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는 기온보다 훨씬 뜨거워질 수 있습니다. 이런 바닥을 오래 걸으면 발바닥 패드가 자극을 받거나 손상될 수 있습니다.
산책을 다녀온 뒤 발을 계속 핥거나 절뚝거리거나 평소보다 걷기를 싫어한다면 단순한 건조함으로 넘기지 않는 게 좋습니다.
발바닥을 살펴봤을 때 붉어진 부분이나 물집, 벗겨진 피부가 있는지도 확인해 주세요.
뜨거운 날에는 기온만 확인하기보다 산책할 바닥의 온도와 강아지의 반응을 같이 보는 게 더 중요합니다.
건조함과 상처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
발바닥이 갈라졌다고 해서 모두 보습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갈라진 틈이 얕고 다른 이상이 없다면 건조함이나 마찰 때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피가 나거나 진물이 묻어나고, 특정 발만 계속 핥거나 걷는 자세가 달라진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산책 중 작은 돌이나 이물질이 박혔거나 발톱 주변이 다쳤을 수도 있습니다.
또 발을 지나치게 핥는 행동이 반복되면서 피부가 자극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집에서 계속 크림만 바르기보다 왜 발을 핥고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산책 후에는 닦는 것보다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산책을 마치고 발을 닦아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매번 꼼꼼하게 살펴보는 습관을 들이면 작은 변화를 빨리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발바닥 패드 사이에 이물질이 없는지, 발가락 사이가 붉어지지는 않았는지, 한쪽 발만 유난히 핥지는 않는지 정도만 확인해도 좋습니다.
발이 젖었다면 깨끗하게 닦은 뒤 물기를 충분히 말려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미 갈라진 부위가 깊거나 출혈이 있거나, 통증 때문에 걷는 모습까지 달라졌다면 임의로 사람용 연고를 바르기보다는 동물병원에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강아지 발바닥은 매일 바닥과 직접 닿는 부위라서 작은 변화도 생활환경과 연결되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저도 밍밍이 발을 닦아줄 때 예전에는 그냥 깨끗하게 닦는 데만 신경 썼는데, 요즘은 발바닥 모양이나 핥는 횟수까지 자연스럽게 보게 됩니다.
매일 한 번씩 짧게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작은 상처나 피부 변화를 일찍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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