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귀를 쓰다듬다가 손에 묘한 냄새가 묻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귀지가 조금 많은가 싶다가도, 어느 순간부터 냄새가 더 강해지면 혹시 귀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하게 되죠.
밍밍이 귀를 살펴볼 때도 저는 냄새만 보기보다 귀 안쪽 상태와 행동을 같이 보는 편입니다.
귀에서 냄새가 난다고 모두 귀병은 아니다
강아지 귀에는 원래 피지와 귀지가 생깁니다.
그래서 아주 가까이에서 맡았을 때 약간의 냄새가 나는 것 자체가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평소와 냄새가 달라졌거나 갑자기 심해졌을 때입니다.
특히 귀를 자주 긁거나 머리를 흔들고, 귀를 만지는 것을 싫어한다면 단순히 귀지가 많은 상황과는 다르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귀 안쪽이 붉어졌거나 갈색·노란색 분비물이 많이 보이는 경우도 함께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냄새와 함께 나타나는 변화가 중요하다
귀 냄새가 심해지는 데에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귀 안에 습기가 오래 남아 있거나 목욕 후 제대로 건조되지 않은 경우도 있고, 귀지가 과도하게 쌓이면서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알레르기나 피부질환이 있는 강아지는 귀 주변의 염증이 반복되면서 외이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또 세균이나 효모균 등이 과하게 증식하면 귀에서 냄새가 강하게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냄새만 없애려고 귀 세정제를 계속 사용하는 것보다는 왜 냄새가 나는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집에서 귀를 볼 때는 이것만 확인해도 된다
귀를 뒤집어 억지로 깊숙한 곳까지 닦을 필요는 없습니다.
우선 귀 입구 주변에 분비물이 많이 묻어 있는지, 피부가 붉어졌는지 살펴보세요.
평소보다 귀를 많이 긁는지, 머리를 반복해서 터는지도 같이 봐야 합니다.
한쪽 귀에서만 유난히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양쪽을 비교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귀를 만졌을 때 아파하거나 피하려 한다면 억지로 청소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귀 안쪽이 이미 염증으로 예민해진 상태라면 계속 자극하는 것이 오히려 불편함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귀 청소보다 병원 확인이 먼저다
냄새가 강하게 나면서 분비물이 많아졌거나 귀가 붉게 부어 있다면 동물병원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계속 머리를 흔들거나 귀를 긁고, 귀를 만질 때 통증을 보이거나 한쪽으로 고개를 기울이는 모습이 있다면 그냥 지켜보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귀 질환은 겉으로 보이는 냄새만으로 원인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필요한 경우 귀 안의 분비물을 검사해 어떤 원인이 있는지 확인한 뒤 치료 방향을 정하게 됩니다.
강아지 귀에서 냄새가 난다고 해서 무조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평소와 달라진 냄새 + 귀를 긁거나 머리를 흔드는 행동 + 분비물이나 붉어짐이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한 귀지 문제로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귀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안쪽에서 문제가 생기기 쉬운 만큼, 냄새가 달라졌다는 작은 변화부터 살펴보는 습관이 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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